의료기관에서 현명하게 의사 결정하는 방법

의사결정은 누구에게나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의사결정을 구성하는 요소는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수많은 정보들을 우리 병원의 목표와 전략에 있어 위협사항인지, 아니면 기회인지를 판단하는 일 이기 때문입니다. 의사결정은 이러한 부분에서 많은 어려움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미래는 불확실성과 위협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명확히 분석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의사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의료기관에서 현명하게 의사결정하는 방법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사결정은 무엇을 선택하고 집중할 것인지를 판단하는 과정입니다.

의사결정은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대안 중 가장 적절한 대안을 선택하는 과정입니다.

한자로 意(뜻 의) 思(생각 사) 決(결단할 결) 定(정할 정)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의사결정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인지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문제와 관련된 사실적 정보들을 다양한 경로에서 수집하고, 그 내용을 분석한 후 적절한 대안을 찾는 것이 바로 의사결정이라고 합니다.

의사결정의 가장 마지막은 선정된 대안을 실행할 수 있는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그 계획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체크하는 과정까지 포함하여 생각하여야 합니다.

그렇다면 의사결정의 키 포인트들을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로가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로의 생각은 견해 라고 합니다.

의료기관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은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특성에 의해 지금 말씀드리는 견해가 모두 다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의사결정과정에서 선행되는 것이 바로 사실관계 확인입니다. 하지만 사실관계라는 것은 의사결정에서 바람직한 접근방법은 아닙니다.

사실이라는 것은 객관적이고 중립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람들 마다 인식하고 해석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사실을 확인하라고 하면, 자신들의 의견에 힘을 받쳐줄 수 있는 내용들만을 찾는다는 것입니다.

이를 선택적 인식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말이 맞다고 생각하는 것을 그대로 리더들이 믿는다면, 잘못된 판단을 내리기 매우 쉬워집니다.

의료기관의 맹점은 바로 선택적 인식이 빈번히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병원장은 결정사항을 행정팀장이나 간호팀장에게만 받고, 이를 결정하게 되는데, 실무를 진행하는 선생님의 의견이 다를 수 있고, 부서장의 의견이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팀장 즉 리더들이 보고하는 내용만 선택하여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올바르지 않은 의사결정이 생각보다 쉽게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병원 내 의사결정자들은 의사결정자들의 견해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의사결정자들은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것보다 우선적으로 "당신의 견해"를 제시하고 견해에 관련된 가설을 토대로 부하직원들에게 "왜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지와 이를 뒷받침해 주는 증거들을 제시"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보고를 받는 것이 아닌, "나의 견해에 대해 반박할 내용을 나에게 제시해 줘"로 방향을 역으로 제안할 것을 권합니다.

완전한 의견의 일치보다는 의견이 불일치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원의 의사결정과정에서 완전히 의견이 일치되었다는 것은 어쩌면 큰 착각일 수 있습니다. 즉 완전한 의견의 일치되었다는 것은 좋은 상황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되려 위험한 상황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완전한 의견의 일치라는 것은 해당 안건에 대한 생각정리가 되지 않았거나, 다양한 정보와 의견들이 공유되지 않았다는 신호로 보셔도 무리가 없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을 "그룹사고"라고 합니다.

이는 의사결정의 퀄리티를 저하시키고, 판단의 오류를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리더들은 이러한 "그룹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라도 의견이 불일치될 수 있도록 유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 병원 내에 이러한 그룹사고가 발생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좋은 방법 3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의견의 불일치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의사결정자의 권한과 권력이 강하지는 않은지 확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모든 사람의 생각은 다릅니다.

그들의 자유로운 의사표시를 권한과 권력으로 누른다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수 없습니다.

두 번째로는 의견의 차이가 발생했다는 것을 방치하고 있지는 않은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의견의 차이 그 자체만으로도 의사결정에 대한 다양한 경로를 열어주고 건설적인 결정을 할 수 있는 기회임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가 생각한 내용이랑 다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의견을 필요하지 않다는 마음을 잠시 미뤄두세요.

마지막으로는 반대의견이 환영받고 있는지를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

반대의견은 색다른 해결책을 도출하는 데 있어 필수요소라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의사결정은 결정된 사항이 실제로 시행되어야 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필요로 합니다.

의료기관에서의 의사결정은 단순히 결론만 내리고 결정되었다 마무리되는 사항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사결정의 범위 안에는 결정된 사항들이 실제로 실행되어야 하고, 그 결과를 측정, 평가하여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결정된 사항이 개선되는 것을 포함합니다.

의사결정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그리고 의사결정의 문제점을 발견하기 위해 그리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이 부분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병원의 의사결정자들은 이 결정이 "꼭 필요한 의사결정인가?"라는 것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꼭 필요한 의사결정인가?라는 것은 생각보다 쉽습니다.

우리가 환자분들을 마주할 때 해당 시술이나 수술이 환자에게 꼭 필요한 것이 맞는지를 검토하는 과정과 같기 때문입니다.

시술이나 수술은 선생님들도 잘 알다시피,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하기 때문입니다. 의사결정도 별반 다른 것이 없습니다.

지속적인 관심 또한 의사결정의 과정에 포함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병원 내 의사결정자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내가 결정된 사항대로만 진행하면 아무문제 없어" 라는 것 입니다.

이 점을 꼭기억 해주세요 "내가 결정한 내용이 틀릴 수도 있다."

이러한 부분을 민감하게 반응하기 위해서는 결정사항의 실행부분과 문제부분 그리고 개선할 부분을 지속적으로 찾아볼 수 있어야 한다는 점 입니다.

현명한 의사결정과정을 위해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고 윤리적으로 결정하세요.

병원 내 의사결정에서는 책임과 권한의 부여가 상당히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대게 조직구조에서도, 조직문화에서도 개인의 역량에서도 영향을 받습니다.

우리 병원내에서 현명하게 의사결정을 진행하고 싶다면, 이 부분을 점검 해 주시기 바랍니다.점검의 사항은 해당 포스팅에 의견의 불일치를 유도 하라는 부분에서 부터 출발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 입니다.

자유롭게 개인이나 리더들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주신다면 병원내에서의 모든 의사결정과정에서 현명한 결과를 기대하실 수 잇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의사결정을 수행할 때 특히 병원에서는 윤리적으로 결정하시기를 권합니다.의사걸정과정에서 착각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는 단순히 손익을 계산하여 손해가 발생하는 부분으로 의사결정을 하지 않는 것 입니다.

의료기관은 무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가치와 원칙을 고려하시는 자세가 필요합니다.따라서 이러한 내용들을 리더들은 충분히 이해하셔서 내가 의사결정하는 사항들이 어떠한 윤리적 기준에서 그리고 어떻게 윤리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를 고려할 줄 알아야 합니다.

비용적으로만 의사결정을 진행한다면, 이는 환자들이 느낄 때 이윤만을 추구하는 병원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때로는 비용이 발생하거나 손해가 나더라도 필요하다면 해당 부분에 대한 현명한 의사결정을 진행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효과적으로 의료기관에서 의사결정하는 것은 정확한 답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고 올바르고 다양한 관점에서 여려가지 사항들을 고려하는 것 그리고 필요한 경우에만 그 결정을 진행하는것과 마지막으로 결정된 사항이 올바르게 실행되고 있는지 그리고 평가 와 개선이 이루어지는지를 살펴 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잘 이루어진다면, 우리 병원 내 의사결정은 분명 효과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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